【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전국에 봄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봄꽃을 보기 위해 야외 나들이객이 많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울 동안 야외활동을 하지 않아 신체 조직이 경직됐고,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이나 야외활동으로 인해 발목을 삐끗하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월과 4월 발목 환자가 평소보다 약 1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목을 삐끗하면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하면 반복적으로 발목을 접질리는 만성 발목인대파열로 이어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 할 수도 있다.
광명새움병원 측에 따르면 발목을 접질린 후 병변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멍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방사선 검사를 시행해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목의 인대와 연골, 신경 조직 등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병변 상태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발목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인대 재건술이나 봉합술을 시행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발목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를 4년 동안 지켜본 결과 90% 이상이 발목인대가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족부 전문의 김응수 광명새움병원 원장은 “발목인대파열 환자 같은 경우 대부분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발목관절내시경은 섬세한 노하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족부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