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광명의 한 병원을 찾은 백모씨(64, 여) 척추골절로 큰 고생을 했다. 눈이 많이 내렸던 도로로 나가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단순한 타박상이라 자가진단을 한 백씨는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고 한다. 진단명은 '척추압박골절'으로 나왔다.
최근 들어 눈이 자주 내리고 얼어붙으면서 도로 곳곳에 빙판이 생기는 바람에 넘어져 척추압박골절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뼈가 강한 충격을 받아 그 충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남작하게 주저앉아 골절되는 척추질환이다. 척추압박골절은 나이를 가리지 않지만,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라면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뼈가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생기므로 살짝 부딪히거나 삐끗해도 반드시 병원에서 골절검사를 받아라라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실제로 노인골절환자들은 가벼운 타박상으로 여기고 누워만 있다가 폐렴, 욕창 등의 합병증이 생긴 후 뒤늦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연이 많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는 약 2~3주간의 침상안정 후, 몸 전체를 감싸주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점진적으로 활동을 늘리면서 약 3개월간 보조기 착용 및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한다.
과거에 비해 의학기술의 발달로 치료도 간편해졌다. 관절척추전문병원 광명새움병원에서는 골절된 척추를 풍선을 이용해 복원시키는 '풍선척추성형술'로 수술이나 마취의 위험 없이 약 30분정도의 시술 가능하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더 이상의 척추붕괴를 방지하며 시술직후 통증이 개선되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한편, 광명새움병원 신경외과 박성찬 원장은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약물치료를 빨리 받아야 골절의 위험성이 줄어든다. 치료시에는 햇볕을 쬐며 적절한 운동을 하면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